국내 증시, 코스피, 코스닥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채무투자와 신용거래융자는 왜 늘고 있는 것일까?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전 거래일에는 코스피, 코스닥 두 지수 모두 2% 이상 급락 마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신용거래융자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 지수가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 투자심리도 약해지고 빚 투자도 줄어드는 것이 당연해 보이는데 왜 이런 반대 현상이 나오고 있는 것일까? 이에 신용거래융자와 국내 증시지수의 흐름을 함께 보고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신용 거래 융자

먼저 2024년 첫 거래일의 신용거래융자 흐름부터 살펴본다.지난 16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합쳐 국내 증시 전체 신용거래융자는 18조3814억원을 기록했다.->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1월 2일에는 17조5370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미 약 8400억원 가량 급증해 첫 거래일 대비 16일까지 신용잔액이 4.8% 증가했다. 코스피, 코스닥-신용거래융자 흐름

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흐름만 봐도 두 지수 모두 계속 하락하고 있음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하지만 동시에 신용거래융자 잔고의 흐름을 살펴보면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국내 증시 지수가 그렇게 하락하고 있는데 왜 사람들의 빚 투자는 늘고 있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빚투자는 장이 좋을 때 투자심리가 점차 살아나게 되고, 투자자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빚투자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하지만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이 박스권을 형성하며 지난해 말까지 만들어냈던 상승분을 다시 반납하고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만들어내기 위해 테마주에 더 몰리면서 빚도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년 급등 종목

테마주 종목에 빚투자가 어느 정도 증가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4년 1월 2일부터 1월 17일까지 등락률 상위 종목을 살펴봤다.스팩 주식이나 경영권 문제 등의 종목은 제외하고 1월 대표 테마주였던 한글과컴퓨터, 흥아해운의 신용잔액을 조회해 본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AI 테마의 대표적 수혜주라고 할 수 있지만 1월 중 78.7% 상승했다.->한글과컴퓨터는 1월 중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신용잔액이 109억원 수준으로 지난 12일 481억원까지 증가하면서 단기간에 4배 이상의 빚이 증가해 투자심리가 과열되기도 했다.흥아해운은 중동발 해운 테마에 속하는 대표 종목이었다. 1월 중 78.2% 오르며 한글과컴퓨터 못지않은 상승세를 보인 종목이다.->흥아해운은 1월 중 급등세와 함께 신용융자 잔고가 34억5900만원에서 지난 15일 66억7700만원까지 빚투가 늘기도 했다. 불과 며칠 만에 증시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자 신용잔고가 2배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빚 투자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전체적인 지수 흐름이 부진해 투자자예탁금은 갈수록 줄고 있어도 사람들은 부진한 증시 속에서도 수익을 내기 위해 테마주로 몰려 과열된 주가와 함께 빚투자까지 증가하면서 신용거래융자는 반대로 증가하는 흐름이 나오게 된 것이다. 국내 증시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AI, 해운 등 테마주는 단기간에 적게는 50%, 많게는 70% 이상 상승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 위해 테마주로 수급이 몰리는 동시에 부진한 수익률을 테마주를 통해 메우기 위해서라도 빚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 경제에 있어서의 개미 인사이트

국내 증시 흐름과 신용잔액을 함께 살펴본 결과 부진한 지수 흐름에 지친 투자자들의 자금이 테마주로 몰리면서 빚도 늘어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증시에서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반대매매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1월 2일 53억원이던 반대매매금액은 빚 증가와 함께 15일 97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빚투자를 한다고 해서 모두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반대의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침체된 증시 속 테마집중 현상으로 변동성이 더욱 증가한 테마주 종목들 사이에서 무리한 매매는 피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국내 증시 흐름과 신용잔액을 함께 살펴본 결과 부진한 지수 흐름에 지친 투자자들의 자금이 테마주로 몰리면서 빚도 늘어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증시에서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반대매매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1월 2일 53억원이던 반대매매금액은 빚 증가와 함께 15일 97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빚투자를 한다고 해서 모두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반대의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침체된 증시 속 테마집중 현상으로 변동성이 더욱 증가한 테마주 종목들 사이에서 무리한 매매는 피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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